Pix (payment system)
Pix는 브라질 통화 당국인 브라질 중앙은행이 만들고 관리하는 즉시 결제 플랫폼으로, 신속한 결제 및 이체 실행이 가능합니다. Pix는 2019년 여름에 발표되었으며 2020년 11월 16일에 완전히 운영되었습니다.
브라질의 정부 주도 페이먼트 시스템 Pix, 시장 지배자로 부상
2020년 11월, 브라질 중앙은행(BCB)이 팬데믹 기간 중 Pix라는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출시함.
- 간편하고 즉시 처리되며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빠르게 확산됨
- 사용자는 수신자의 국민식별번호, 전화번호, QR 코드만으로 송금 가능
- 2024년까지 현금과 카드 결제를 제치고 브라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결제 수단으로 등극
- 연간 거래 수는 2021년 90억 건 → 2024년 630억 건, 금액은 약 26조 헤알(4.5조 달러)에 달함
금융 산업에 미친 긍정적 변화
- 무료에 가까운 Pix의 도입은 브라질의 경직된 금융업에 경쟁을 유도함
- Pix를 기반으로 BCB는 디지털 화폐 ‘Drex’를 개발 중이며, 올해 테스트 완료 후 출시 예정
- Pix의 보급으로 현금 인출은 최고치 대비 약 40% 감소함
- 스마트폰을 활용한 비접촉 결제, 공과금 자동이체 등 기능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음
- 결제 효율 향상은 생산성 상승으로 이어졌으며, 최근 3년 연속 GDP 성장률이 기대치를 상회함
핀테크 기업과 디지털 은행 성장 가속화
- Pix는 지점 운영 없이도 경쟁 가능한 소규모 금융사에 기회를 제공
- 대표 사례로 디지털 은행 NuBank는 2019년 1,700만 명 → 2024년 1억 200만 명으로 고객 수 급증
- NuBank는 멕시코, 콜롬비아까지 확장하며 중국 제외 세계 최대 디지털 은행이 됨
소비자와 상점 모두에 유리한 경제 구조
- 소비자는 Pix를 무료로 사용 가능, 상점은 평균 0.22%의 낮은 수수료만 부담
- 기존 카드 결제 수수료보다 10배 이상 저렴함
- 상점들은 카드 대신 Pix 결제 시 할인 제공 등 유도 중
전통 은행의 대응과 변화
- Pix 덕분에 고비용 지점을 폐쇄하고 효율적인 운영 가능
- Pix 사용을 위해선 은행 계좌가 필요해 고객 기반 확대 기회 제공
- 그러나 실제 수혜는 대부분 NuBank 등 신규 디지털 금융사에게 돌아감
세계적 확산과 기술 수출
- Pix는 인도 UPI, 멕시코 CoDi보다 훨씬 빠르게 보급됨
- 2025년 2월 콜롬비아는 Pix 개발에 참여한 핀테크와 협업해 유사 시스템 출시
- 중남미 전역에서 Pix 결제 수용 시작, 해외 이민자가 많은 국가들과 송금 연계도 논의 중
Pix 운영 방식에 대한 우려
- 인도와 달리 Pix는 민간이 아닌 브라질 중앙은행이 완전한 통제권을 가짐
- BCB가 거래 데이터베이스를 단독 관리하며, 모든 대형 은행은 Pix 사용을 강제받음
- 이 같은 중앙집중형 구조는 민주주의 외 환경에서는 개인 정보 위험이 클 수 있음
- 시스템 해킹 시 피해 범위가 단일 은행보다 훨씬 클 수 있음
정부의 고민: 인기의 이면
- Pix의 높은 영향력 때문에 정치적 논란에도 쉽게 휘말림
- 2025년 1월 국세청이 5,000헤알 이상 Pix 거래 정보 제출 의무화를 발표
- 야권이 이를 ‘좌파 정부의 Pix 과세’로 왜곡하며 여론 악화, 대통령 지지율 급락
- 결국 정부는 정책을 철회했으나, Pix의 힘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음
결론
- Pix는 브라질 금융 생태계에 혁신과 경쟁을 불러오며 글로벌 주목을 받는 성공 사례가 됨
- 동시에, 그 막강한 중앙집중성과 데이터 통제력은 새로운 위험 요소로 지적됨
- 그럼에도 브라질 국민은 Pix의 편리함을 선호하고 있으며, 국제 확장을 통해 영향력은 계속 커지는 중